• ▲ ⓒ 신주영 작가
    ▲ ⓒ 신주영 작가
     

    두산이 삼성을 6:1로 대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7일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은 선발 니퍼트의 7이닝 무실점 역투 속에 삼성을 6:1로 꺾었다.

    이날 양팀 선발 장원삼과 니퍼트는 4회까지 각각 안타 1개씩만을 내주며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두산이 5회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1사 후 오재원의 2루타에 이어 김재호가 안타를 때려내며 0의 균형을 깼다.

    이어 허경민-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점수차는 4:0까지 벌어졌다.

    7회 민병헌의 희생플라이, 8회 허경민의 적시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두산은 결국 삼성을 6:0으로 이겼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회까지 안타 3개만 내주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삼성은 9회 공격에서 이승엽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어내며 영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올 시즌 한국시리즈의 향방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게 됐다.

    1차전 피가로에 이어 장원삼 마저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한 삼성으로서는 결국 '멀티 플레이어' 차우찬의 어깨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반면 두산은 니퍼트가 7이닝을 소화해주며 1차전에서 29개의 공을 던진 마무리 이현승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 투수진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잠실로 무대를 옮기는 한국시리즈 3차전은 오는 2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