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통영 트라이애슬론대회에 참가한 양종수(중장) 육군사관학교장이(사진 가운데, 배번 1519번) 생도들과 함께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육사
    ▲ 25일 통영 트라이애슬론대회에 참가한 양종수(중장) 육군사관학교장이(사진 가운데, 배번 1519번) 생도들과 함께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육사

    양종수(중장) 육군사관학교장이 사관생도들과 함께 25일 열린 통영 트라이애슬론대회에 참가해 화제다.

    양종수 중장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은 올해 초 사관생도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지난 3월 양 중장은 생도들의 체력증진과 도전정신 함양을 위해 ‘철인3종부’를 신설하면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생도들과 함께 철인3종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중장은 5월 28일 열린 송도 트라이애슬론대회에 생도들과 함께 참가 신청을 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스페인에서 열린 ISo DoMA(사관학교 발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를 공동 주관하기 위한 해외출장 업무로 인해 생도들과의 약속을 가을 통영대회로 미루었었다.

    25일 통영 트라이애슬론대회에 참가한 양 중장이 생도들과 함께 완주한 거리는 총 51.5km(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 이날 양 중장은 9명의 남녀 생도들과 함께 호흡하고 발을 맞추면서 달렸고, 때로는 생도들을 격려하고 이끌면서 생도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지휘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양 중장은 “생도들이 학업과 훈련 등으로 바쁘고 내일(26일)부터는 중간고사가 시작되는데도 대회에 참가해 대견스럽다”며, “나를 넘어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정신은 미래 육군을 이끌어가게 될 생도들에게 자신감과 군생활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