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건 오타였습니다.

    엊그제 청와대에서 "5자회담"이 열렸다.
    박대통령이 초청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그 당 국회의원 대표 원유철,
    그리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그 당 국회의원 대표 이종걸이 모여 현 시국을 논의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박대통령은 이종걸이 얼마 전 박대통령을 "그년"이라고 지칭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에 대해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나무랐다고 한다.
    그러자 민망해진 이종걸은 "그건 오타였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한다.
    이종걸은 이미 "그녀는"을 줄인 것이 "그년"이라고 억지 변명을 한 바 있는데,
    대통령 앞에선 "오타"였다고 딴소리를 한 모양이다.

    오타(誤打)는 인쇄가 잘못된 것 또는 타자를 잘못한 것을 가리킨다.
    옛날에 한국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자주 틀려서 말썽이 되고 있을 때,
    어느 신문이 “내일은 때때로 비가 오겠나”라고 보도한 일이 있었다.
    물론 “오겠다”의 오타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기상청이 얼마나 자신이 없었으면 “오겠나”라고 했겠느냐고 빈정댄 일이 있다.

    또 옛날 한자를 많이 쓰던 시절 어느 신문이 박정희 대통령을
    한자로 朴正熙 犬統領이라고 인쇄했다가 혼쭐이 난 일도 있다.
    大(대)를 犬(견)으로 잘못 인쇄하여 대통령을 "견(개)통령"으로 부른 것이다.

    오타를 영어로는 typographical error(타이포그랩휘컬 에러)라고 하는데,
    이건 너무 기니까 간단히 typo(타이포)라고 줄여 쓴다.
    인쇄 잘못된 것이 아니고, 말을 잘못한 것은 slip of the tongue(슬립 오브 더 텅)
    즉 “혀를 잘못 놀린 것”이라 한다.

  • Customer: Is this TV on sale?

    Salesman: Yes, it is.

    C: How much is it?

    S: $395.

    C: But this ad in the newspaper says it's only $195.

    S: Sorry but it was a typo.

    손님: 이 TV 쎄일 중입니까?

    점원: 네, 그렇습니다.

    손님: 얼마죠?

    점원: 395불입니다.

    손님: 신문에 난 이 광고에는 195불밖에 안 되는데요.

    점원: 죄송합니다만 그건 인쇄가 잘못된 것입니다.


    A: Who is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B: Kim Jong Un.

    A: Kim Jong Un? Are you sure?

    B: I'm sorry for the slip of the tongue.
    Park Geun Hye is the president of South Korea.
    Kim Jong Un is the dictator of North Korea.

    A: 남한 대통령은 누구지요?

    B: 김정은.

    A: 김정은? 확실해요?

    B: 미안합니다. 내가 말을 잘못했군요.
    박근혜가 남한 대통령이고 김정은은 북한 독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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