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 위원장 및 국사편찬위 간부 발언 매우 우려”
  • 지식인 500여명이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지식인 500여명이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교수와 언론인, 애국단체 대표를 비롯한 지식인 500여명이,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정부의 한국사교과서 국정 전환 방침을 지지하는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수치스런 나라’라고 폄하하고, 북한의 전체주의 체제를 미화·왜곡하는 현행 검인정교과서의 좌평향성을 바로잡고, 청소년이 바른 국가관과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역사’ 및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필진을 국정 교과서 집필진에서 제외하겠다”고 한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의 발언에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김정배 위원장의 발언은 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러 온 전문가 및 시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올바른 국사교과서 지지, 지식인 500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대표.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올바른 국사교과서 지지, 지식인 500인 선언문'을 낭독하는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대표.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석구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상임대표(변호사), 전우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계성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대표, 여명 한국대학생포럼 대표, 조우석 문화평론가,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해, ‘좋은 교과서, 정직한 교과서, 올바른 교과서를 지지하는 지식인 500인 선언’을 발표했다.

    지식인 공동선언에는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김성규 전 세브란스 병원장, 김인섭 법무법인 태평양 설립자,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박종우 전 여의도교 교장, 양지청 전 서울대 교수, 송정숙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정기승 전 대법관,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 최성규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 5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지금의 국사 교과서는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수치스런 나라’로 폄훼하면서, 북한 전체주의 체제를 옹호하는 행위를 도덕적인 것, 진보적인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 역사 교과서 국정화 지지 피켓을 들고 있는 참가자.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역사 교과서 국정화 지지 피켓을 들고 있는 참가자.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나아가 이들은 “국사학계 전체가 자정능력을 상실해버린 상태에서, 올바른 국사 교과서는 올바른 국정화를 통해서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소신과 원칙을 가진 전문가들이 국정 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은, 수정주의 사관에 매몰된 기존 국사학계와 좌파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국사편찬위 구성원들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집필진에서 극우를 배제한다”, “교학사 교과서 집필진은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에서 배제한다”고 발언한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 “현재 집필을 거부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삼고초려해 모시겠다”고 발언한 진재관 편사부장의 발언을 지적했다.

    공동선언 참여 인사들은 “김정배 위원장과 진재관 편사부장의 발언은 국사교육 정상화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러 온 전문가 및 시민들을 모욕하는 언행”이라며, “국사편찬위원장과 최고위 간부의 발언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 알림: 본지가 지난 19일 보도한 기사 내용 중 '올바른 교과서 지지 500인 명단' 일부에서, 이번 선언과 무관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분들의 이름이 주최측 착오로 잘못 기재됐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다음은 해당 명단 제외자(가나다 순) 

    김충실 교육가, 노환규 전 의사협회 회장, 박달수 CCC 목사, 박채연 씨, 배진영 월간조선 차장, 소향숙 전남대학교 교수, 심대석 한세대 겸임교수, 이영철 큰터교회 목사, 이용희 가천대 교수, 장유나 경북과학대 교수, 장희순 씨, 최상림 목사,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 한효관 건강한사회를위한시민연합사무총장 등 1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