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 이산가족 96명, 한국 해당 가족 394명…1진 김성주 총재 직접 인솔
  • ▲ 과거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당시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거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당시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통일부가 오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자 394명의 명단을 15일 공개했다. 이 명단은 북한 측이 지정한 이산가족 96명과 한국에 살고 있는 가족 394명의 명단이다.

    통일부는 “북한이 당초 보낸 이산가족은 97가족이었지만, 한 가족이 건강 문제로 상봉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이산가족 가운데 최고령자인 이홍종(88세), 정규현(88세), 채훈식(88세) 씨는 모두 1차 이산가족 상봉 때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북한 이산가족들의 출신 지역은 경북 18명, 강원 17명, 경기 15명 순으로 나타났고, 가족관계는 부모자식 보다는 주로 형제·자매 사이였다고 한다.

    오는 20일 1차 이산가족 상봉단을 이끌고 금강산을 찾을 때는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직접 인솔하고, 2차 이산가족 상봉단이 갈 때에는 김선향 부총재가 인솔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북한 측 이산가족과 한국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상봉하는 1차 행사가 20일부터 22일까지 이뤄지며, 한국 측 이산가족과 북한 거주 가족들이 만나는 2차 행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이산가족들은 금강산 호텔, 금강산 면회소, 외금강 호텔 등에서 단체 상봉, 개별 상봉, 야외 상봉, 작별 인사 등을 통해 만나게 될 예정이다.

    이들 이산가족이 2박 3일 일정 동안에 서로 만나게 되는 시간은 모두 합쳐 11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