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 중국 마카오서 수억원대 바카라 도박

  • 삼성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특급 투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까진 내사 수준이나, 도박 규모가 상당한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한 소식통의 전언.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검찰의 수사망에 오른 이들은 이른바 '필승조'라 불리는 삼성의 프랜차이즈 선수들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당초 검찰의 수사 대상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아니었다. 지난 여름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에서 거액의 원정도박을 한 기업인을 붙잡은 검찰은 이들에게 '꽁지돈'을 대주고 도박을 알선한 조직폭력배를 수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조직폭력배가 관리하는 카지노 브로커의 장부에서 유명인들의 이름이 불거져 수사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는 지인을 통해 사실 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에 놀러간 것은 맞지만 '위법 수준'의 도박은 아니었다는 것.

    삼성 라이온즈 구단도 아직은 정식으로 수사가 착수된 상태가 아닌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입장을 표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명 야구 갤러리 등에선 2주 전부터 "얼마 전 OOO가 급하게 돈을 빌려갔다"며 "조만간 큰 일이 터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