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어느 시점에 북한, 美본토에까지 실질적인 위협될 것” 우려
  • 농장을 방문한 김정은. 아는 게 없으면서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 농장을 방문한 김정은. 아는 게 없으면서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북한 김정은이 조만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간주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美태평양 사령관의 발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美국방부는 홈페이지에 해리 해리스 주니어 美태평양 사령관(해군 대장)의 발언을 게재했다.

    해리 해리스 주니어 美태평양 사령관은 군사전문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태평양에서의 군사 균형을 설명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그가 이끄는 북한은 美태평양 사령부의 최대 우려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해리 해리스 주니어 美태평양 사령관은 “김정은은 핵무기 개발과 함께 대륙간 운송수단(ICBM을 가리킴) 개발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어 2만 8,000여 명의 주한미군은 물론 한국, 일본 등 동맹국에게도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을 “자기 국가와 군부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는,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라고 지적했다.

    해리 해리스 주니어 美태평양 사령관은 “북한이 군사적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므로, 미래 언젠가는 북한이 하와이는 물론 美본토에까지 실질적인 위협을 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응할 준비를 강화해야 하며, 김정은이 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한 순간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 해리스 주니어 美태평양 사령관은 “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최고 동맹인 한국과 미국은 우리와 동일한 가치, 동일한 신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일한 적 ‘북한’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해리 해리스 주니어 美태평양 사령관. ⓒ美해군 사이트 화면캡쳐
    ▲ 해리 해리스 주니어 美태평양 사령관. ⓒ美해군 사이트 화면캡쳐


    해리 해리스 주니어 美태평양 사령관의 이 같은 북한과 김정은 평가는 사실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美국방부가 이 같은 고위 장성의 발언을 홈페이지(www.defense.gov)
    에 게재했다는 점, 美정부의 정책 핵심지역이 아시아 태평양으로 옮겼다는 점 등은 눈여겨봐야 할 부분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은 이란과의 핵협상, 시리아와 이라크에 대한 국제연합군의 공습을 통해 중동 지역의 불안정은 어느 정도 해소한 상황이다.

    때문에 미국에게 남은 ‘군사적 행동의 대상’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곳이 바로 북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