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核) 포기와 인권문제, 한반도 통일이 해결책! 국제사회 공감대 확보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후 유엔 총회 참석을 마친 후 출국 전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후 유엔 총회 참석을 마친 후 출국 전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3박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30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미국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북핵(北核) 억지를 근간으로 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를 국제사회 이슈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무엇보다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확보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유엔 창설 70주년인 올해 유엔총회에는 전 세계 160여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核) 포기와 인권문제 개선을 촉구하고, 한반도 통일이 궁극적인 해결책임을 강조했다.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며 정상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북핵(北核)은 국제 핵비확산 체제의 보존과 인류가 바라는 핵무기 없는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북한은 추가 도발보다는 개혁과 개방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작년에 발표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 바 있다. 북한이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기울여서 인권 개선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 朴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中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수시로 면담을 갖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요국 정상 및 석학들과 만나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달 초 중국 전승절 행사, 이번 제70차 유엔총회, 다음달 한-미(韓美)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외교일정을 통해 북핵(北核)·도발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있어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세일즈에도 적극적이었다.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당당히 새마을운동을 외쳐 우리의 개발 경험을 지구촌 곳곳에 알린 박 대통령이다. 
     
    '유엔 2030 개발어젠다(UN 2030 Agenda)'와 맞물리는 새마을운동을 통해 개도국과 빈곤국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 중견국으로 위상을 높인 점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거둔 큰 성과로 꼽힌다.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오후 유엔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오후 유엔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30일 브리핑에서 "유엔개발계획(UN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개도국 경제발전 전략의 신모델로 제시하고 우리의 독특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한 것은 중견국으로서, 소프트 파워로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평가 받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엔 개발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는 역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을 유엔에 공식 소개하는 기회였다.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총장은 "나도 한국사람 중 1명으로서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이 회원국에 도입 실행되고 있어 감명을 받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에는 덴마크,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정상을 잇따라 만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연쇄회담에서 파키스탄과 나이지리아가 추진 중인 58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제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무하마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현재 추진 중인 52억3,000만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기업전용공단'을 별도로 설치할 용의가 있다는 점과 함께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수자원공사 사업 등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덴마크와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글로벌녹색성장포럼(3GF), 녹색성장동맹회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후변화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해사기구(IMO)가 2019년부터 의무도입할 예정인 해양안전시스템에 대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현 정부에서 처음으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이 이들 국가들과 새로운 협력 파트너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의지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 제고를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