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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사우디서 성지순례 행사 중 700여 명 압사사고 당해


    사우디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 행사장에서 700명 가량이 몰려든 인파에 압사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성지 메카의 약 5km 떨어진 미나에서 무려 700명이 넘는 사망자와 8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이는 순례객 수십만 명이 '자마라트'라는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가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순례객들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자마라트' 다리 입구 주변에 몰리던 중 압사사고가 발생, 현재 파악된 피해자 수는 사망자 717명, 부상자 863명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대원 4천 명과 구급차 220여 대 등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하지는 이슬람교도의 5가지 의무 가운데 가장 성스러운 의식으로, 일생에 한 번은 메카의 대사원인 카바 신전을 찾아 순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마다 신자 200만~300만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는 행사로, 올해는 지난 21일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