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서울대입구역 사고 순위 2위, 4호선 사당역-3호선 종로3가역 3위 등
  • ▲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연합뉴스

         
    최근 중국의 에스컬레이터 사고 영상이 공개돼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전국 지하철에서 에스켈러레이터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사당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지하철에서 모두 649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하철역은 2호선 사당역과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으로 각각 34건씩이었다.

    이어 2호선 서울대입구역(26건)이 사고 순위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4호선 사당역과 3호선 종로3가역(각 22건씩), 네 번째는 1호선 제기동역(21건), 5위는 4호선 충무로역과 1호선 청량리역(각 20건씩)인 것으로 드러났다.
  • ▲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사고 최다 발생 5개 순위.
    ▲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사고 최다 발생 5개 순위.

    사고원인은 승객부주의가 616건(9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계결함 19건(3%), 제3자에 의한 사고 7건(2%) 등의 순이었다.

    대표적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사고로는 분당선 야탑역 4번출구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역주행, 2호선 교대역에서 먼저 올라가던 승객이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승객들이 연쇄적으로 전도한 사건, 3호선 양재역에서 출구방향을 착각한 승객이 다시 내려오던 중 전도된 사건 등이었다.

    이노근 의원은 "최근 중국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생 영상이 공개돼 큰 충격을 주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에스컬레이터 사고 방지 대책을 위한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