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들,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열리는 금강산 현지시설 점검 위해 방북
  • 관광객들에게 인사하는 북한 금강산 호텔 접객원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캡쳐
    ▲ 관광객들에게 인사하는 북한 금강산 호텔 접객원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캡쳐


    북한은 지난 14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데 이어 15일에는 핵실험도 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서도 10월 20일부터 열리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금강산 현지 시설을 점검하는 실무인력 14명이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현대아산 실무자 14명으로 구성된 점검팀은 강원도 고성 남북 출입경사무소(CIQ)를 통해 금강산으로 출발, 외금강 호텔, 금강산 호텔, 이산가족 면회소 등의 전력 및 온수공급 시설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한다.

    실무진들은 이와 함께 방북 기간 동안 북한 측 관계자들과 이산가족 상봉의 세부 일정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할 때는 3주 전에 관련 시설을 점검했는데, 올해의 경우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 끼어 있어,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해 시설점검 일자를 앞당겼다고 한다.

    통일부와 현대아산 측은 이번 점검에서 개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면, 점검팀을 금강산으로 다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2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는 통일부와 현대아산 실무진 40여 명이 방북, 시설을 점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