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고조..새누리 지도부 "북한 고립만 재촉할 뿐" 강력 비판
  • ▲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에 발사한 은하3호의 모습. ⓒ뉴데일리DB
    ▲ 북한이 지난 2012년 12월에 발사한 은하3호의 모습. ⓒ뉴데일리DB

     
    새누리당 지도부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 도발 움직임과 관련, 북한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이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 계획 시사에 이어 핵실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며 "남북 합의를 바라는 모든 국민과 국제사회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는 배신 행위"라고 규탄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북한의 도발 징후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북한은 무모한 도발을 즉각 거두고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만이 남북이 진정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북한이 핵실험 등을 실행에 옮긴다면 명백한 유엔 결의안 위반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군사적 행위는 남북관계 재악화와 북한 고립만을 재촉할 뿐"이라며 "장거리 발사와 핵실험은 남북관계에 도움되지 않는 점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을 향해 북한의 움직임 예의주시하고 만일 사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황진하 사무총장 역시 "북한의 최근 행태는 조금씩 훈풍이 불었던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며 "이산가족 상봉 자체에도 위협을 줄 수 있는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어 "북한은 합의정신에 반하는 이런 행위는 고립만을 자처하는 행위임을 직시하고 이런 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뜻을 시사함과 동시에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뇌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며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도발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