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대한적십자사에서 판문점으로…한국 250명, 북한 200명 명단 교환
  • ▲ 2009년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 당시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9년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 당시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북 양측이 오는 10월 2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1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의뢰 확인서를 교환한다.

    이날 남북이 교환하는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는 한국 측이 250명, 북한이 200명이다.

    한국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9일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뽑은 500명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들 가운데서 나이, 건강 등을 고려해 추려낸 200명과 별도로 선정한 국군포로 50명으로 명단을 작성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관계자 2명이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가지고 오전 10시 판문점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이날 교환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 명단을 바탕으로 각자 이산가족들의 생사 및 상봉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확인 결과는 10월 5일 다시 판문점에서 양측이 만나 교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100명을 10월 8일까지 확정해 서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렇게 확정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한국 측 이산가족들이, 24일부터 26일까지는 북한 측 이산가족들이 각각 금강산을 찾아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정부는 현재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만 6,000여 명의 대부분이 80대가 넘는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산가족 상봉을 상시화·정례화하자고 꾸준히 북한에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