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까지 타격이 가능한 최신예 전략폭격기 H(훙)-6K' 공개
  • 중국 시진핑(習近平)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중국의 전승기념 열병식은 중국의 부상과 군사굴기에 초점에 맞춰 중국산 첨단무기들을 총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을 책임진 취루이(曲叡) 총참모부 작전부 부부장은 “선보이는 무기들은 100% 중국산이고, 이 중 84%는 신무기”라고 밝혔다. 이번 열병식을 통해 중국의 군사력과 위상을 세계에 과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 31.ⓒ연합뉴스
    ▲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 31.ⓒ연합뉴스

    이 때문에 중국은 자신들의 핵전력을 과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중국의 차세대 핵전략미사일이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아시아 전역은 물론 괌과 하와이까지 타격이 가능한 최신예 전략폭격기 H(훙)-6K'도 선보일 예정이다.

    15억 인구가 뒷받침하듯이 중국은 전략미사일 10만여 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차세대 핵전략미사일이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31B’와 ‘둥펑(東風)-41’의 사거리는 각각 11,200km와 14,000km에 달해,미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특히 ‘둥펑-41’은 10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미국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LBM(수중발사 탄도탄)을 탑재한 전략핵 잠수함도 잠재적 위협이다. 중국은 건조중인 것을 포함 4척의 핵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 전략폭격기로 분류되는 H(훙)-6K'는 구소련 TU-16을 현대화한 기종이다. H-6K는 현재 20대가 운용중으로 작전반경 3,000km, 최대 비행거리 9,000km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일본 등과 분쟁 시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물론 괌과 하와이까지 작전범위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나열한 것은 동북아시아에서 중국만이 보유한 전략무기들이다.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전략무기에 맞설만한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미국은 자신의 전략자산을 아시아 곳곳에 배치해놓은 상태다. 

  • H-6K 전략폭격기.ⓒ오트레일리아 에어파워
    ▲ H-6K 전략폭격기.ⓒ오트레일리아 에어파워


    중국은 대규모 열병식을 이례적으로 건국일이 아닌 항일전쟁 승전일인 9월3일에 개최하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영유권을 다투는 상황에서 첨단무기가 등장하는 열병식 때문에 주변국들의 군비경쟁 가속화 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아무리 군비를 증강한다 해도 군사력으로 중국과 겨룰 수 없는 위치다. 외교적 전략을 통한 등거리 외교만이 대한민국의 전략무기가 된다. 그런 이유로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을 통한 대중국 외교전 성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