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생활 위해 남자는 300만원, 여자는 220만원 필요…저축도 못해"

'통진당' 김재연, 아프리카TV 등장! 일베 운운하며 하는 말이...

내년 총선 앞두고 통진당 지지세력 모으기? 제2의 이정희 노리나

임재섭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08.27 14:40:08

▲ 지난해 12월 19일 해산선고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였던 김재연 전 의원이 아프리카TV BJ로 변신했다. 그는 30대 청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생활비를 들고 나왔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TV화면 캡처

지난해 12월 통진당이 해산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한 김재연 전 의원이 최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아프리카TV'에 등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30대의 삶에 대한 1인 토크쇼를 진행했지만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는 비판만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연 전 의원은 지난 25일 아프리카TV BJ로 변신해 30여 분간 시험방송을 했다. 이 방송에서 김재연 전 의원은 차트를 준비해 30대 초반의 남성과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30대 이후에 내가 생각해온것과 실제 삶이 달라지는 것을 가장 많이 느끼나 생각해보니 돈 문제인 것 같더라"라며 준비해온 차트를 꺼내들었다.

김재연 전 의원이 제시한 32살 남성 A씨의 생활내역서에는 월세 관리비 및 공과금으로 50만원, 자동차로 70만원, 여름휴가로 30만원, 술과 밥과 커피 등으로 40만원, 옷으로 30만원, 미용에 20만원 등을 지출한 것으로 기록됐다. 김 전 의원에 다르면 30대의 품위있는 삶을 위해 최소 300만원의 수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그가 제시한 또 다른 사람인 30대 여성 B씨는 부모님과 살고 있어 생활비를 부담해달라는 말씀으로 월 20만원, 경조사비 15만원, 밥과 커피와 술값으로 40만원, 미용 비용으로 40만원 통신비와 야채주스, 교통비로 20만원, 학자금 대출상환으로 30만원 등을 지출했다며 도합 220만원 정도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돈으로는 저축을 하지 못했기에 시집 장가를 어떻게 가고 대출금을 어떻게 갚을지 막막한 상황인데, 30대의 품위있는 생활을 유지하면서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카톡으로 메세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삶은 '팍팍한' 30대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먹을 것 다 먹고 입을 것 다 입는것으로도 모자라 여름휴가도 다녀오고, 내년 해외여행을 위해 계도 들었다는걸 30대의 막막한 삶이라고 해야 하느냐"며 "오히려 김 전 의원의 설명을 들으면 현재 세대가 지난 세대보다 훨씬 풍족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와야 하는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전 의원이 정말 소득이 부족한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기 보다는 넉넉하게 즐기고 사는 사람이 남부럽지 않게 사는걸 얘기하면서 반부자 정서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후 300만원 정도 수입을 가지려면 연봉으로 4,000만원 이상을 수령해야 한다는 점에서 김 전 의원이 주장하는 씀씀이는 대기업에 재직하고 있어도 쉽지 않은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김 전 의원은 방송 을 마치면서 "30분 동안 시험방송을 예고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셨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일베에서 오신 분들도 많이 누나누나 하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연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와 전 최고위원 및 지도부들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 출석 요구서를 발부했다"며 '정치탄압'이라는 주장을 펴는 등 최근에도 야권의 그늘 아래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김재연 전 의원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통진당은 사라졌지만 그 세력들은 여전히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 4.29 재보궐 선거에서 김미희 후보처럼 제2의 이정희 대표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귀띔했다.

한편, 김재연 전 의원이 방송한 아프리카TV는 개인 인터넷 방송을 서비스 해주는 SNS 플랫폼이다. 누구나 아프리카 TV에 접속해 실시간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미디어다. 

아프리카TV의 창립자인 문용식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서울대 국사학과 79학번, 운동권 출신으로 한때 김근태 전 의원의 지지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트위터상에서 대기업의 SSM 진출을 반대하면서 이마트 피자와 통큰치킨을 비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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