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우리군 파악하기 어려운 비대칭 전력의 위협적 무기
  • 25일 남북은 이날 고위급접촉을 통해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2시쯤 남북 북한의 유감 표명과 준 전시해제가 담긴 6개항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이 최전방 경계태세와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2'를 해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우리 군은 최고경계태세(1급)가 하달된 상태로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합동참모본부와 협의를 거쳐 워치콘을 '2'로 높인 상황이다. 하지만 고위급 접촉과 별개로 움직여온 북한의 행태를 미루어 본다면 아직 이르다는 분위기다.

    행방이 아직까지 묘연한 잠수함 때문이다.

    우리 군은 북한 잠수함 탐지를 위해 P-3대잠 초계기, 링스 대잠 헬기 등이 탑재된 구축함과 우리측 잠수함을 출동시켜 24시간 수중포착 작전에 돌입했다.

    북한의 비대칭 전력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잠수함전력은 1,800톤의 로미오급과 350톤의 상어급, 130톤의 연어급 등 북한 잠수함 보유량은 70여척으로 세계 1위권이다.

    특히 북한의 SLBM 시험의 모체가 된 ‘신포급(만재 2,000톤 추정)’의 전력화가 2~3년 내 전력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4~5년이면 북한은 탄토탄발사체를 가진 전략 잠수함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잠수함은 그 종류를 떠나서 잠항을 시작하면 NLL을 넘어와도 우리군이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비대칭 전력의 최고무기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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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 잠수함을 잡아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해상초계기’에 의한 탐지다. 바다위를 날며 잠수함을 찾아내는 방법은 수상함정이나 아군 잠수함을 이용해 저인망식 음향 탐지 방법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우리가 잠수함을 탐지해야하는 이유는 북한이 한번 잠수하면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잠수함을 통해 도발을 해온 점과 공격해도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놓친 50여척의 북한 잠수함이 또 다른 도발의 시발점이 될 있다는 점이다.  반면 해군의 입장에서는 이번 북한군 잠수함 탐지 작전이 또다른 기회다. 그동안 방산비리로 얼룩진 해군의 명예를 찾는 확실한 방법으로 이미 놓친 북한군 잠수함을 탐지해 격멸하는 것이다.

    한편 24일 북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 이후 평안북도 철산군의 모기지에 있던 공기부양정 20여 척을 전진 배치했다. 북한의 공기부양정은 특수부대를 싣고 고속으로 상륙이 가능한 또다른 비대칭전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