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괴담 이어 북한 포격 음모론.."괴담 발굴 최고"
  •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뉴데일리DB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뉴데일리DB


    북한 도발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응을 놓고 야권 일각에서 국론분열 선동 본색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 중심에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있다. 철저한 안보의식으로 우리의 단결력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임에도 대한민국 지자체장이 사회혼란 조장에 앞장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지난 22일 '북에서 먼저 포격? 연천군 주민들은 왜 못 들었을까'라는 제목의 미디어오늘 기사를 올리면서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구를 위해 경제를 작살 내고 국민을 불안 공포로 몰아 넣는가. 통일 대박은커녕 전쟁을 걱정하게 생겼으니 정말 욕 나오는 우울한 밤"이라고 했다.

    이재명 시장은 또 "국리민복보다 정권이익을 우선하며 남북대결을 권력유지의 한 수단으로 삼는 점에서 남과 북의 극좌-극우세력은 상호의존적. 긴장 격화와 대결구도 심화가 취약한 정권을 받치기 위해 의도된 것이 아니길 빈다"고 주장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 우리 정부를 맹비난하면서 도발을 부인하는 북한 주장을 두둔하는 듯한 행태를 보인 것이다. 여당은 이에 대해 사회혼란 조장 행태로, 대한민국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뉴데일리DB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재명 시장 또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 꺽이지 않는 괴담 발굴 의지 하나만은 정말 높이 평가해줄만 하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이재명 시장은 세월호 사고 땐 세월호 소유주가 국정원이라고 했고, 국정원 해킹 논란 땐 임과장 유서 대필 의혹을 주장하더니. 이번 북한의 포격에 대해서는 북한이 먼저 쏜 게 아닐수도 있다는 의혹을 퍼뜨린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이슈가 터질 때마다 각종 의혹과 음모론을 앞장서 유포하고 있다는 비판인 셈이다.

    이에 종북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은 '누가 진짜 종북 빨갱이인가'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하면서, "먼저, 나는 사람이 나라의 주인이라 믿는 민주주의자이며, 비민주적 반인권적인 북한을 추종(종북)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진짜 애국자는 누구이며 진정으로 국가 안보를 중시하는 자가 누구인가?. 진짜 북한을 추종하며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종북 빨갱이는 또 누구인가?"라며 종북논란에 대한 과민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제가 이재명 시장에게 괴담 퍼트리지 마라고 비판하니 자신을 종북몰이한다고 아우성이다"며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재명 시장은 종북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이 시장을 종북이라고 비판한 적 한번도 없다. 왜냐하면 이 시장은 종북이 아니라 종괴이기 때문이다. 바로 괴담을 추종하는 사람이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이어 "이재명 시장은 불굴의 의지로 괴담을 추종해 온 사람으로,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 괴담, 국정원 임과장 유서 대필 괴담, 게다가 최근 북한이 먼저 포격한 게 아니라는 괴담까지... 끝이 없다"고 덧붙였다.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하태경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은 종북이 되기엔 또 다른 결격 사유가 있다. 바로 정서 불안정"이라며 "과거 종북 이석기 그룹도 정서 불안정에 예측 불가인 사람은 멤버로 뽑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하 의원은 "선출직 단체장이 어디로 튈지 예측불가이니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이재명 시장님, 제발 자중하고 성남 시정에나 전념하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달 국정원 직원의 자살에 대해 "아무리 봐도 유서같지 않다. 아무 잘못이 없다면 왜 자살하나"라고 주장하는 등 그동안 각종 괴담 논란에 기름을 끼얹는 행태를 보인 바 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시장을 향해 "이 시장의 행위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것은 대한민국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위이자 국가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며 SNS에 '군복 인증샷'을 올리는 우리 청년들의 기개를 짓밟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