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 "동시다발적 도발 예상", '전방위 감시체제 가동'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북한이 겉으로 진지한 회담을 하는 척하면서 잠수함 및 포병전력을 증강 배치해 전형적인 '화전양면'전술을 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23일 간 남북 고위급접촉이 진행되는 중에도 북한군의 이상 동향은 오히려 증가했다.

    국방부는 23일 북한의 잠수함 수십 척이 동·서해 기지를 이탈해 위치가 식별되지 않아 해군이 탐지전력을 동원해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이 보유한  잠수함과 잠수정 70%에 해당하는 50여척이 동해안과 서해안의 기지를 이탈한 상태로 평소의 10배 수준의 이탈률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군은 북한 잠수함의 대규모 기동에 대응해, 해상초계기와 함정을 총 동원, 추적임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남북 고위급 접촉 이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늘어난 포병전력을 최전방 지역에 전개한 것으로 관측됐다. 때문에 북한이 남북간 대화 중 동시다발적 도발을 해 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남북간 접촉 중에도 무력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군은 남북고위급 접촉 소식에도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비해 워치콘2를 유지며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은 자정을 훨씬 넘긴 23일 오전 4시15분까지 무려 9시간45분 동안 진행됐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