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서정희 부부, 법적으로 완전 '남남'.. 협의이혼 성사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8월 22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임동건,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됐습니다. 조기자님, 안녕하세요?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나요?

    ▲조광형 = 정말 다사다난한 한주였습니다. 저는 이번 주 연예가를 폭행으로 얼룩진 한주였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은데요. 바로 이 두 남자 때문에 아주 시끄러웠죠. 배우 최민수와 정운택. 최민수는 피디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정운택은 길거리에서 대리기사와 폭행 시비가 붙어 경찰에 체포되는 말썽을 빚었습니다.

    △진행자 = 두 분 다 '한 성격' 하시는 분들로 알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떤 일에 휘말린 겁니까?



  • ▲조광형 = 최민수는 지난 19일 경기도 장흥면에서 진행된 '나를 돌아봐' 촬영 도중 한 남자 피디의 턱을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피디는 본사가 아닌 외주 제작사 피디였는데요. 최민수를 향해 '욕 좀 그만하시라'고 말하자, 격분한 최민수가 의자를 발로 차고, 피디에게 주먹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해당 피디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요. 다행히 큰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최민수씨가 터프가이로 유명하긴 했지만 사람에게 손찌검을 하는 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참 실망스럽네요. 아무튼 바로 사과는 했겠죠?

    ▲조광형 = 네, 다음날 최민수는 담당 피디를 찾아가 사과를 건넸고, 피디 역시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주위에서 들고 일어나 파문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독립피디협회 측에서 "최민수의 폭행은 외주 피디에 대한 ‘갑질’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최민수의 '하차'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사실 최민수는 사건 직후 제작진에게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는데, 담당 피디의 간곡한 만류를 듣고, 일단 잔류하는 것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이 프로그램, 어제 방송이 안 나갔죠?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어제 ‘나를 돌아봐’는 결방처리 됐고, 대신 영화 ‘패션왕’이 그 시간대에 방송됐는데요. 제작진은 "출연자 관리와 촬영 전반에 대해 통제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이번 주 방송은 결방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 그렇다면 경우에 따라서 최민수씨가 하차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어쨌든 김수미씨와 조영남씨 건도 참 당혹스러웠는데, 이번 폭행 논란까지 참 바람 잘 날 없는 프로그램 같습니다. 시청자 역시 같은 생각들을 하실 것 같은데요.



  • ▲조광형 =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는 커녕, 짜증만 유발하는 프로그램이라면 굳이 비싼 전파를 낭비하면서까지 방송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배우 정운택이 연루된 사건인데요.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0분경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대리 기사 유모씨와 몸싸움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진행자 = 정운택이라고 하면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대가리'로 출연해서 인기를 모은 분이잖아요?

    ▲조광형 = 네, 바로 그 점 때문에 정운택이 격분을 한 셈인데요. 이날 정운택은 술자리를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30분 이상 잡히지 않아 애를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근처에 있던 유씨 등이 휴대폰으로 촬영했고, 일부 대리 기사는 정운택을 향해 "대가리"라는 말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정운택이 "촬영하지 말라"고 강하게 대응하면서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게 된 거죠.

    △진행자 = 그런데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하던데요?

    ▲조광형 = 맞습니다. 유씨 일행 중 한 명이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는데요.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정운택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한 눈에 봐도 정운택이 몹시 취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살짝 비틀거리면서 유씨에게 고압적인 자세로 시비를 거는 모습이 드러난 겁니다.

    당초 정운택의 해명과는 달리 유씨는 정운택을 계속해서 피하는 모습이었고, 이를 정운택이 좇아가는 장면을 볼 수가 있는데요. 심지어 정운택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유씨에게 '차렷'이라는 말로 호통을 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그 와중에 유씨의 정강이를 발로 차는 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죠.

    △진행자 = 정운택씨도 예전에 비슷한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역시 술이 문제군요.

    ▲조광형 = 평소 분함을 느끼면 이를 억제하지 못하는 충동적인 성격이 이같은 사건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두 분 다 자중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서세원-서정희 부부가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드디어 합의 이혼을 하셨군요. 그동안 참 오랜기간 법정 다툼을 벌여왔었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서세원-서정희 부부는 지난해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국을 예고했는데요.

    남편의 잦은 폭언과 폭력, 특히 지난해 5월 자신의 자택에서 서세원으로부터 '목졸림'을 당하는 등 수위 높은 폭행을 당한 게 이혼 결심을 굳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서정희는 이혼 소송과 더불어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하는 강수를 두며 공격적인 법적 대응을 이어 나갔죠.

    결국 경찰 조사를 거쳐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은 지난 5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지난 21일 있었던 이혼 소송 조정기일에선 양측 모두 재산 분할 등에서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취하면서 판사가 제시한 조정안에 합의했습니다. 이혼 조정이 성사된 뒤 법정 밖으로 나온 서정희는 소감을 묻는 일부 취재진에게 "그동안 힘들었다.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하겠다"는 말만 전하고 미리 준비한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그동안 숨겨진 결혼생활의 이면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두 사람이 이제는 과거에서 벗어나 각자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행자 =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최근 결혼식 피로연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심각한 '악플 세례'를 받아온 배우 배용준이 결국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8일 "결혼과 관련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30여명에 대해 성북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스트는 "최근 결혼과 관련해 동일한 아이디를 가진 몇 명의 네티즌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인신공격적이며 모욕적인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계속 달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 네, 연예인의 사생활도 엄연히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