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로켓포 발사에 우리군, 155mm 자주포탄 26여 발 대응사격
  • 전하규 함참 공보실장이 20일 오후 북한의 포사격 도발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전하규 함참 공보실장이 20일 오후 북한의 포사격 도발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북한군이 로켓포탄 1발을 우리측 확성기 방송시설로 발사해 우리군이 155mm 자주포탄 26여 발 대응사격에 나선 가운데, 북한 총참모부가 48시간 내 대북 심리 방송을 중지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북한은 20일 오후 4시 56분 서해 軍 통신선을 통해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을 국방부로 보내왔다.

    북한은 전통문을 통해 "오늘(20일) 17시부터 48시간 내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전면 철거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3시 52분쯤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지역으로 발사했다.

    이에 우리군은 북한군이 로켓포를 발사한 원점 지역으로 155mm 자주포를 이용해, 포탄 26여 발을 대응 사격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군은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군은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군은 북한의 포사격에 연천군 일대 민통선 지역에 대한 '진돗개 1'를 발령하고 연천군을 포함한 파주시와 강화군 주민들에 대한 대피명령을 내리는 등 북한 도발 포격 위험이 있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청와대는 오후 6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