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을 당협위원장엔 권영세 전 주중대사 내정..10일 최고위서 최종 결정
  • 새누리당 김문서 전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대구수성갑 당협위원장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전 의원과 내년 총선에서 '빅매치'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 새누리당 김문서 전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대구수성갑 당협위원장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전 의원과 내년 총선에서 '빅매치'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새누리당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김 전 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6일 회의를 열어 3명의 당협위원장 후보 중 김문수 전 지사가 당협위원장에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특위는 오는 10일 김 전 지사가 당협위원장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심사결과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수성갑 지역은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이 총선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비례대표인 강은희 의원과 정순천 대구광역시의회 부회장이 후임 당협위원장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김문수 전 지사가 당협위원장에 사실상 임명됨에 따라 김부겸 전 의원과 맞붙을 빅매치 가능성이 가시화 됐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대구에서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 6.4 대구광역시장 선거에서는 40.3%의 표를 쓸어담아 정치권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문수 전 위원장과 김부겸 전 의원 모두 차기 대권을 위한 총선 승리를 목표로 양보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이 내년 총선에서의 최대 격전지로 대구 수성갑을 꼽는 이유다.

    김문수 전 위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에 한걸음 다가섬에 따라 그가 출사표를 던지며 외쳤던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나아가 대구를 혁신하겠다"는 선언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한편,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에는 권영세 전 주중국 대사가,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에는 이은권 전 중구청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