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불필요한 한국 여행 자제”…중국, 체코, 러시아, 대만, UAE, 몽골, 베트남 해제
  • ▲ 외교부 청사 ⓒ외교부 홈페이지
    ▲ 외교부 청사 ⓒ외교부 홈페이지


    지난 28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들께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며, 사실상 ‘메르스 사태 종식 선언’을 했다.

    같은 날 한국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던 해외 7개국도 권고령을 모두 해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 방문 자제권고령을 내렸던 나라는 중국 지방정부, 체코, 러시아, 대만, UAE, 몽골, 베트남, 홍콩이었다. 이 가운데 홍콩만 “불필요한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는 뜻의 ‘홍색 여행경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 또한 ‘홍색 여행경보’를 오는 8월 1일 해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외교부는 “메르스 발병으로 위축되었던 외국과의 교류, 외국인 관광객 방한을 촉진하기 위해 그동안 주한 외국대사관과 외국 정부를 대상으로 총체적인 노력을 해왔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외교부는 “외국 정부의 여행경보 발령 또는 안전공지가 외국인의 방한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방한 자제권고 해제는 외국인 방한을 정상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의 ‘사실상 메르스 사태 종식’ 선언과 함께 해외 7개국의 방한 자제권고령이 해제됨에 따라, 그동안 두 달 넘게 이어졌던 외국인 관광객 수 급감과 소비 감소 추세는 조만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