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우리와 연계된 IP주소 실토한 것, 괴뢰패당의 해킹책동 보여주고 있다”
  • 과거 북한 조평통 서기국의 보도. 북한은 국정원을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신난 모습이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거 북한 조평통 서기국의 보도. 북한은 국정원을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신난 모습이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과 일부 좌익성향 언론들의 ‘국정원 해킹 의혹’ 제기에 가장 신난 곳은 북한이다.

    북한 측은 ‘국정원 해킹 논란’과 관련, 대남선전기구를 동원해 “국정원을 즉각 해체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北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는 24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괴뢰) 정보원은 즉각 해체돼야 하며, 주범들은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방했다.

    조평통은 “우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비법적이고 범죄적인 해킹 공격, 사이버 테러의 주범도 정보원이라는 것이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우리와 연계된 IP주소라는 것을 실토한 것은 괴뢰패당이 우리를 반대하는 해킹 책동에 얼마나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저지른 사이버 공격은 생각지도 않고, 국정원의 활동을 비난했다.

    조평통은 “새누리당과 보수 패당이 정보원을 극구 비호, 두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태는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할 도발이며, 사태의 초점을 딴 데로 돌려 궁지에서 벗어나 보려는 단발마적 발악”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조평통 뿐만 아니라 ‘우리민족끼리’ 등을 통해 국정원 해킹 논란을 소재로 한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하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