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출신, 법과 원칙에 충실한 다수의 판결 선고
  •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가인권위원장에 이성호(57)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춘추관에서 국가인권위원장(장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이성호 내정자는 서울고등법원수석부장판사와 서울남부지방법원장을 역임하는 등 약 30년 동안 판사로 재직하면서 인권을 보장하고 법과 정의, 원칙에 충실한 다수의 판결을 선고했으며 합리적 성품과 업무 능력으로 신망이 높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성호 내정자는 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권위를 이끌 적임자로서 인권위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내정자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신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남부지방법원장 등을 지냈다. 2013년 11월 서울중앙지법원장으로 임명된 후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MB 정부 때인 2009년 위원장직을 맡은 뒤 2012년 6년간 인권위를 이끌어 온 현병철 위원장은 다음달 12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인권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