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머스탱 컨버터블 탄 괴한, 해군·해병기지 상가 인근서 총기 난사
  • ▲ 美테네시 채터누가에서 쿠웨이트 출신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 해병 4명이 숨지고 경찰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美폭스 뉴스 속보화면 캡쳐
    ▲ 美테네시 채터누가에서 쿠웨이트 출신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 해병 4명이 숨지고 경찰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美폭스 뉴스 속보화면 캡쳐


    16일(현지시간) 美테네시州 채터누가市에 있는 美해군·해병대 시설의 상가에서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 해병대원 4명과 무장괴한이 숨지고, 경찰과 군인, 해병대 지원자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美현지 언론에 따르면, 총기난사는 해군·해병대 모병사무소와 해군 예비역 센터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미군과 경찰은 무장괴한을 사살했는지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숨진 괴한은 무함마드 유세프 압둘라지즈(24세)로 쿠웨이트 태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유세프 압둘라지즈가 美국적을 보유하고 있는지, 테러 조직과의 연관성이 있는지는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한다.

    美언론들이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증언을 전한 데 따르면, 무장괴한은 16일 오전 10시 30분 무렵, 머스탱 컨버터블을 타고 美해군 시설 내로 들어와 모병소와 예비역 센터에 총기난사를 했다고 한다. 괴한은 30~50여 발을 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이 지역은 군 시설 내의 상가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때문인지 공군, 해군, 해병대 모병소와 인근 상점의 문,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고 한다.

    무장괴한은 1차로 총기를 난사한 뒤 바로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한다. 이후 11km 떨어진 해군작전지원센터와 채터누가 해병 예비군 센터에서도 총기를 난사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오전 11시 무렵이었다고 한다.

    이때 1차 총기난사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몰려왔고, 무장괴한은 20여 분 동안의 총격전 끝에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美현지 언론의 보도다.

    美정부는 이번 테네시州 총기난사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변호사와 연방검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美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내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美FBI(연방수사국)은 이번 총기난사가 테러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면서, 숨진 무장괴한과 그 주변인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캐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