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풍납토성은 왕성(王城)이 아닌 '움집'"

이희진 소장 "백제왕이 '움집'서 살았다고?"

“백제왕성” “움집이다” 찬반 논쟁 가열

김보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08.28 10:03:43

 

‘풍납토성 사적지 및 환경대책위원회’는 13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서울 풍납토성 백제왕성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심포지엄에는 충남대 박순발 고고학과 교수가 ‘백제 도성, 풍납토성’,이희진 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풍납토성이 백제 왕성일까?’라는 주제로 각각 상반된 내용을발표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희진 소장은 △주춧돌(초석)이 발견되지 않은 점 △발견된 기둥 규모가 작다는 점 △왕성 규모가 작다는 점△도시구조가 무질서하다는 점 △홍수가잦았다는 점 △엄청나게 많은 유물이 나온 점 △옛 기록에서의 위치 등 '7가지 미스터리'를 제시하며 박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소장은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왕궁"이라며 "풍납토성이 왕성이었다면 당연히 왕궁의 흔적이발견돼야 하지만 왕궁의 근거가 될 수 있을 만한 주춧돌같은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발견된 주춧돌은 왕성급이 아닌 움집 수준에 불과하다" "고구려 왕들이 대형 기둥을 받치고 있는 와궁에서살았는데 그 라이벌인 백제왕이나 귀족들은 그때까지도 움집 수준의 건물에 살았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주장했다.

 

이 소장은 또 "풍납토성은 대한민국 발굴 역사상 최대의 유물이 쏟아져나온 곳이지만, 유물은 반드시 번성했던 왕성에서만 많이 출토되는 건 아니다" "한강의 범람으로 토사가 퇴적돼 보호막 역을역할을했기 때문에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고 유물도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밝혔다.

한편,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풍납토성은 '한성백제의 왕성이다'는 주장이 대세론으로 굳어지면서 그곳에 거주하는주민들은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왔다. 현재까지도 이주비용 문제 등으로 문화재청,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