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N2 바이러스로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1일까지 61명 사망…한국인도 1명 감염
  • ▲ 외교부는 지난 9일 홍콩 전역에 대해 '여행유의(남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 제공
    ▲ 외교부는 지난 9일 홍콩 전역에 대해 '여행유의(남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 제공


    ‘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을 맹비난했던 홍콩에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H3N2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때문에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홍콩으로 여행을 갔던 30대 한국인 남성 1명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불안감을 크게 만들었다.

    외교부는 최근 홍콩에서 유행 중인 H3N2 독감이 위험하다고 판단, 홍콩 전역에 대해 ‘여행유의(남색경보)’를 발령했다고 9일 밝혔다.

    외교부는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거나 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은 이번에 발령한 여행경보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게재된 개인위생수칙을 숙지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홍콩에서 퍼지고 있는 H3N2 독감 상황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협조해 독감예방수칙 안내 문자를 매일 발송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은 고온다습한 기후에다 냉방시설이 잘 되어 습도가 낮은 실내환경,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 등으로 인해 매년마다 독감 환자가 대량발생하고 있다.

    올 초에도 H7N9 바이러스가 유행해 500여 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때문에 ‘메르스’가 확산되자 매우 긴장하며, 한국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