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우주정보 공유…수년 뒤 우주전력까지 확보
  • ▲ 최차규 공군참모총장(맨 왼쪽)과 유관기관장들이 공군우주정보상황실 제막식에 참석한 모습.ⓒ공군
    ▲ 최차규 공군참모총장(맨 왼쪽)과 유관기관장들이 공군우주정보상황실 제막식에 참석한 모습.ⓒ공군

    공군이 국가 차원의 우주위협 대비한 ‘우주정보상황실’ 개관하면서 단계적 발전 통해 우주전력까지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8일 공군은 우주 관련 주요 유관기관인 기상청,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카이스트, 케이티샛(ktsat, kt글로벌위성솔루션)과 함께 ‘우주협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최차규 참모총장 주관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정보상황실 개관행사를 가졌다.

    모든 군에서 활용 중인 첨단 무기체계는 GPS를 포함한 위성통신정보가 기반이 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지구 상공에 떠 있는 위성들이 온전할 때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 최차규 공군참모총장과 유관기관장들이 우주공통작전상황도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는 모습.ⓒ공군
    ▲ 최차규 공군참모총장과 유관기관장들이 우주공통작전상황도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는 모습.ⓒ공군


    이같은 상황에서 우주정보상황실은 지상 또는 우주 상의 광학‧레이더 시스템 같은 우주감시체계로, 지구 주위의 우주공간을 선회하는 인공위성과 우주 잔해물 등 각종 물체들의 상황을 파악해 위성과의 충돌이나 지구로의 추락 등 위험에 대처하게 된다.

    또 우주정보상황실은 미 전략사령부와 고급 우주감시 정보를 공유한다. 우주물체의 근접조우‧충돌회피 지원, 발사체의 발사 지원, 궤도이탈 및 재진입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사전에 인지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가 우주감시분야의 업무 수행체계를 한단계 발전시키게 된다.현재 지구주변에는 44,000개 잔해물이 있으며 1,400개 위성이 활동중이다.

  • ▲ 우주공통작전상황 컴퓨터가 분석한 위성충돌 시뮬레이션 영상.ⓒ공군
    ▲ 우주공통작전상황 컴퓨터가 분석한 위성충돌 시뮬레이션 영상.ⓒ공군

    특히, 美 전략사령부의 고급정보를 바탕으로 우리위성이 우주잔해물과 충돌도 3일 전에 예측이 가능해졌다. 이를 위해 美 전략사령부에서 위성의 위치나 충돌예측이 가능한 S/W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 발생한 과학기술위성-3호 근접조우,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추락 등과 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와 우주위험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비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군 차원에서는 적국 및 주변국 위성통과 현황, 우주기상정보 등을 예측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활용해 공‧지‧해 군사작전 수행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공군은 국내‧외 우주기관의 정보를 분석하고 유관기관에 관련 정보를 통보해 상황조치를 수행할 수 있는 우주정보상황실을 구축했다.

    우주정보상황실에는 우주공통작전상황도(COP, Common Operation Picture)가 설치돼 있어 ▲ 위성현황(2D/3D) ▲ GPS 정밀도 및 재밍탐지 현황 ▲ 위성충돌 분석 ▲ 한반도 통과위성 ▲ GPS 재밍분석 ▲ 우주기상 등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다. 

    공군은 우주정보상황실 운용을 시작으로 작전영역이 하늘은 물론, 우주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공군은 최종적으로 우주수송단과 우주작전단 그리고 우주작전통제본부를 하나로 모은 우주작전 사령부를 창설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