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한반도 분단보다 통일 선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회
     "통일 한국은 일본 기업들에 큰 시장이 될 수 있고, 일본 안보에도 큰 이익"
    RFA(자유아시아방송)   
        
  • 7월 7일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연구소(CSIS)에 모인 전문가들 (사진 오른쪽부터 스미스, 쇼프, 오슬린 연구원). 사진-CSIS 웹사이트 캡쳐
    ▲ 7월 7일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연구소(CSIS)에 모인 전문가들 (사진 오른쪽부터 스미스, 쇼프, 오슬린 연구원). 사진-CSIS 웹사이트 캡쳐
   
앵커: 일본은 앞으로 통일된 한국에 미군이 계속 주둔하길 선호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협력과 관련한 토론회가 7일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의 제임스 쇼프(James Schoff)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일본이 내심 분단된 한반도를 선호한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틀린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된 한반도, 즉 현재 한국과 비슷한 통일 한국은 일본 기업들에 큰 시장이 될 수 있고, 일본 안보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쇼프 연구원은 특히 일본은 통일된 한국에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쇼프 연구원: 일본은 통일 한국과 미국이 동맹관계를 지속하면서 한반도 남부에 주로 해군과 공군을 중심으로 하는 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것을 선호할 것입니다.

이날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쉴라 스미스(Sheila Smith)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일본은 핵무기가 없는 통일 한국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통일되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위협이 없어진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고 북한 내 산업기반 시설 재건 사업에 한국과 일본은 좋은 파트너 즉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마이클 오슬린(Michael Auslin) 연구원도 이날 토론회에 나와 일본은 친서방적 성격의 통일 한국을 선호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통일은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을 위협하는 북한 정권이 제거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