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렬, 여중생 교통사고 사건, 한미 FTA 반대 주도적 역할

‘진보연대’ 오종렬, 전라도에 ‘518 민족통일학교’ 설립

민주화 보상금과 ‘시민·노동자 기부금’으로 부지 매입…광주 시장, 전남 지사 등 참석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5.06.30 17:38:01
▲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의장 시절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삭발투쟁 중인 오종렬 씨. ⓒKONAS 넷 보도화면-전국연합 홈페이지 캡쳐


5.18 광주 사태와 ‘평화 통일’을 함께 교육한다는 교육기관이 전남에서 문을 열었다. 이 학교의 이사장은 좌익 진영에서 유명한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 의장이다.

전남 지역 언론들은 지난 28일 전라도 담양군 고서면 주산리에 있는 ‘5.18 민주묘역’ 인근에서 ‘5.18 민족통일학교’ 준공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이낙연 전라남도 지사, 좌익 성향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 의장은 ‘5.18 민족통일학교’의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오종렬 씨는 축사에서 “5.18 민족통일학교는 앞으로 5.18과 자주·민주·평등·평화 통일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도 지역 언론에 따르면, 5.18 민족통일학교는 “5.18 정신 계승과 평화적 민족통일 사업을 펼칠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백기완, 백낙청, 함세웅, 이창복, 배은심 등의 공동 제안에 따라 설립된 것이라고 한다.

학교 부지는 오종렬 씨가 ‘5.18 민주화 보상금’으로 받은 돈을 기부하고, ‘시민과 노동자들이 기부한 돈’을 보태 마련했다고 한다. 설계 및 건축은 노동자와 시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졌다고 한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5.18 민족통일학교’는 ‘5.18 민주묘역’과 직선으로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5.18 민족통일학교’의 초대 이사장을 맡은 오종렬 씨는 1938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라도 고흥에서 중학교 교사로 발령된 뒤 금산초등학교, 광주 동명여중, 전남대 사대 부속고교, 전남고, 전남여고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다고 한다.

1980년 5.18 광주 사태를 겪었고, 이후 ‘5.18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1987년 전국교직원노조 출범 때도 관여했으며, 1994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살기도 했다. 1991년 12월 창립해 2006년 ‘한국진보연대’가 출범할 때까지 좌익 성향 단체들의 ‘허브’ 역할을 했던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에서도 활동했으며, 한때 상임의장을 맡기도 했다. 

2002년 여중생 교통사고 사망사건, 2005년 한미FTA 반대 시위, 2008년 광우병 폭동 때도 ‘자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로 활동했다.

2015년 2월에는 2006년 당시 ‘한미 FTA 저지’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1년 10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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