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색과 위장색 두 종류, 8월부터 전 부대 보급될 것
  • ▲ 국방부는 오는 8월부터 군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전투복에 태극기를 패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 국방부는 오는 8월부터 군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전투복에 태극기를 패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25일 광복 70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군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전 장병들 전투복에 태극기를 패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전투복에 태극기를 패용하는 장병들의 사례와 육·해·공군의 의견을 수렴해, 전투복에 태극기를 패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장병들이 태극기를 패용함으로 자긍심 고취는 물론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과 정신전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태극기 패용은 튼튼한 안보와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우리 군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장병들이 패용하게 될 태극기는 일반색과 위장색 각 1종으로, 일반색 태극기는 평시 영내 근무와 출타시 패용하며 위장색 태극기는 훈련이나 작전임무 수행시에 패용하게 된다.

    태극기 부착 위치는 디지털무늬전투복(사계절용, 하계용)과 방상외피의 우측 어깨 재봉선 하단 또는 팔주머니 덮개 위치에 부착하게 되며, 규격은 국기법 시행령에서 정한 3:2 비율을 적용해 가로 8cm 세로 5.3cm로 정해졌다.

    국방부는 태극기와 함께 전투복에 태극기를 탈부착 할 수 있도록 하는 벨크로를 오는 8월 1일에서 9월 말까지 전 부대에 보급할 계획이며, 보급 즉시 패용이 가능하다.

    한편, 군 당국은 전투복 태극기 패용에 지출되는 예산은 기존 전투복에 벨크로를 부착하는 비용을 포함해 총 37억원이 소요되나, 내년부터는 벨크로 부착비용이 빠져 연간 약 8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병 수료식에서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병사들의 전투복에 직접 태극기를 달아주는 등 평상시 태극기를 통해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