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르스 의사 보도 ⓒMBC
    ▲ 메르스 의사 보도 ⓒMBC

     

    메르스 의사가 '사이토카인 폭풍' 우려를 받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모(38)씨가 뇌사상태에 빠지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해당 의사에 ‘사이토카인 폭풍’발생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27일 '슈퍼감염자'인 14번 환자(35ㆍ남)를 통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지난 8일 왼쪽 폐의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호흡곤란 증상에 빠졌다.

    이후 박씨는 산소마스크로도 불충분해 기도 삽관까지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그는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도 당뇨, 신부전, 만성 폐질환, 면역결핍질환 등을 앓고 있었다.

    이에 일각에선 젊은 층에게 발생하는 면역력 부작용 현상인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이토카인은 병원체가 침투하면 면역체계를 가동해 병원체에 대항하는데 꼭 필요한 면역물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