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 “공단에서 법인장 회의 열어 마스크 모두 제공하기로 결정”
  • ▲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북한 근로자들에게 ‘메르스 감염 방지용 마스크’를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일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는 개성 공단에서 법인장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북한 측은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되자 개성공단 출입경 사무소에 ‘열 감지 카메라’와 근로자들을 위한 마스크 지급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지난 5일 개성공단에 열 감지 카메라 3대를 지원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당시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이번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의 결정에 따라 조만간 북한 근로자들에게는 ‘메르스 방역용 마스크’가 지급될 예정이다.

    개당 평균 2,000원 가량인 마스크를 북한 근로자 5만 3,000여 명에게 지급해야 하므로, 최소한 1억 6,000만 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