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도쿄 시작으로 요코하마, 교토, 오사카, 고베 나고야까지 6곳서 열릴 예정
  • 한국에 와서 '종북콘서트'를 열다 강제추방당한 미국인 신은미의 페이스북. ⓒ신은미 페이스북 캡쳐.
    ▲ 한국에 와서 '종북콘서트'를 열다 강제추방당한 미국인 신은미의 페이스북. ⓒ신은미 페이스북 캡쳐.


    올초 ‘종북콘서트’ 논란을 일으켜 한국에서 강제추방된 미국인 신은미가 이번에는 일본에서 재일동포 등을 대상으로 ‘초청 강연 및 좌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신은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랑하는 재일동포 독자님들과 페친님들께 드립니다’라는 글에서 “일본 초청 강연 및 좌담회 일정이 확정되어 알려드린다”며 “많은 동포님들과의 만남을 기대하오니 부디 참석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신은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재일동포 대상 ‘강연회 및 좌담회’ 일정은 6월 16일 도쿄, 17일 요코하마, 18일 교토, 19일 오사카, 20일 고베, 22일 나고야로 나와 있다.

    신은미는 지난 4월 27일에도 유사한 내용의 ‘일본 강연회 및 좌담회’ 광고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당시 신은미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민단, 그리고 조총련 모두의 모임”이라고 말해, 마치 북한 측의 조종을 받는 조총련과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민단이 함께 지원하는 것처럼 표현했다 ‘채널A’ 등이 이 발언을 문제 삼자 “이념에 관계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는 뜻”이라고 변명을 하기도 했다.

  • 북한에 가서 노래자랑에 참가한 신은미의 모습. 뒤 반주자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뉴데일리 DB
    ▲ 북한에 가서 노래자랑에 참가한 신은미의 모습. 뒤 반주자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뉴데일리 DB


    신은미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재일동포 대상 강연회 및 좌담회’가 ‘6.15남북공동선언 일본측 위원회’라는 단체의 초청으로 열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단체는 그 정체가 모호하다.

    6.15 남북공동선언의 즉각적 이행과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6.15남북공동선언 위원회’에는 남측 위원회, 북측 위원회, 해외 위원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은미가 자신을 초청했다고 주장하는 ‘일본측 위원회’는 이 가운데 해외 위원회 산하의 지역 조직인 것으로 추정될 따름이다.

    신은미는 페이스북에서 “(강연회 및 좌담회의) 연락처 및 장소와 시간 등 세부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혀, 지난 4월 하순부터 추진 중인 ‘일본판 종북콘서트’의 진행이 그의 주장처럼 순조롭지만은 않다는 점도 살짝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