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각각 8명, 15일간 네덜란드서 선진 스케이팅 노하우 전수받아
  •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16명이 1일 네덜란드로 출국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16인의 기대주는 앞으로 15일간 네덜란드에서 선진 스케이팅 기술을 배울 예정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네덜란드 빙상연맹은 지난해 11월 빙상 발전 교류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이 네덜란드 쇼트트랙 팀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인 네덜란드가 한국에게 선진 기술을 교육한다.

    이미 대한민국 스피트스케이팅 대표팀은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를 영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에릭 바우만 감독(42·Erik Bouwman)이 네덜란드 출신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총 12개의 금메달이 걸린 스피트스케이팅에서 무려 8개의 금메달을 독식한 나라다. 한국이 쇼트트랙을 지배하고 있다면 스피드스케이팅은 네덜란드의 확실한 메달밭이다.

    네덜란드로 향한 16명의 유망주는 남·녀 각각 8명씩으로 구성돼 있다. 남자 선수는 16세부터 23세까지, 여자 선수는 14세부터 21세까지 나이제한을 두고 선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나이대의 선수들을 선발했다는 것이 빙상연맹의 설명이다.

    유망주 16명 모두가 현직 국가대표가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 경험을 많지 않은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진흙 속 진주를 발굴하겠다는 것이 연맹의 복안이다.

    네덜란드 교육의 기회를 얻은 유망주는 남자 단거리(500~1,000m) 차민규, 양승용, 김영진, 김성규, 남자 장거리(1,500~5,000m) 박기웅, 문현웅, 오현민, 김태훈, 여자 단거리 남예원, 김하은, 엄채린, 황다솜, 여자 장거리 박도영, 남지은, 장수지, 정미령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