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월드컵 첫 경기 앞둔 대표팀 강력한 수비력 과시
  • 지소연 선수.ⓒ대한축구협회
    ▲ 지소연 선수.ⓒ대한축구협회

    【뉴데일리 스포츠】윤덕여 감독(54)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6월6일부터 7월5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5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은 세계 여자 축구 랭킹 2위에 올라있는 미국을 상대로 강력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리와 첫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을 상대로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한국과 미국의 역대 전적은 8전1무7패였다. 이날 무승부로 9전 2무 7패가 됐다. 

    미국은 주전 공격수를 모두 투입하면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의 압박 수비에 제대로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공 소유는 미국이 많이 했지만 한국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제대로 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경기 후 윤덕여 감독은 "세계 최강팀 미국을 상대로 그동안 우리가 훈련해왔던 것을 확인했다"며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선 만족하고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경기를 평했다.

    대표팀은 6월9일부터 2015 캐나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다. 전체 24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했다. 6월9일 브라질, 6월13일 코스타리카, 6월17일 스페인과의 경기를 펼친다.

    여자 월드컵은 1991년 중국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여자 월드컵은 이번 캐나다에서 그 일곱 번째를 맞이한다. 1990년 처음 소집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03년 딱 한 번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