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문화 동질성 찾고 문화공동체 구현하는 구심점 기대
  • ▲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5’ 개막식 기조 강연 청취 하고있다. ⓒ경상북도 제공
    ▲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5’ 개막식 기조 강연 청취 하고있다. ⓒ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동아시아 유교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5’ 개막식을 29일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었다.

    ‘공감과 배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포럼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주낙영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국내외 석학 100여명을 비롯해 유림단체, 연구기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막식은 김병일 21세기 인문포럼조직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용태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기관‧단체장 축사,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과 보데왼 왈라번 교수의 기조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기조 강연에서 우리 문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날카로운 진단과 처방으로 공감과 배려의 덕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보데왼 왈라번 성균관대 교수는 서양인의 시각에서 본 유교의 배려윤리에 대해 강연했다.

    오는 31일까지 운영되는 포럼은 17개 세션별로 이뤄져, 발표자와 토론자로 동서양 학자가 참가하는 전문가 세션뿐만 아니라, 진모영 감독과 함께하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영화콘서트, 개그맨 전유성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북&뮤직콘서트 등 일반 대중이 참여하는 세션과 각 국에서 온 참가자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전통공예전시, 만화영화 ‘미투리’ 상영과 관련 유물전시 및 문화탐방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 ▲ 경상북도는 올해로 2회째 맞는 인문가치포럼이 유교정신문화의 본향 안동에서 유교적 인문가치를 내걸고 열리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 것이다. ⓒ뉴데일리 김형만 기자
    ▲ 경상북도는 올해로 2회째 맞는 인문가치포럼이 유교정신문화의 본향 안동에서 유교적 인문가치를 내걸고 열리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 것이다. ⓒ뉴데일리 김형만 기자

    경상북도는 올해로 2회째 맞는 인문가치포럼이 유교정신문화의 본향 안동에서 유교적 인문가치를 내걸고 열리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며, 조그만 시골에서 시작된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처럼 동아시아의 문화 동질성을 찾고 문화공동체를 구현하는데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인문가치가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안동은 유교문화의 본향으로 이러한 유교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해보는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