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일준비위 1년 동안 준비…“참여와 소통으로 통일공감대 형성할 것”
  • “오늘 개최하는 통일박람회가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평화통일을 위해 나아가는 길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통일준비에 힘을 모아 달라.”


    2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울려퍼진,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박람회 2015’ 영상 축사 중 일부다.

  • ▲ 통일박람회를 찾은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과 함께 '셀카'를 찍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욱 통일준비위 민간부위원장. ⓒ뉴데일리
    ▲ 통일박람회를 찾은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과 함께 '셀카'를 찍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욱 통일준비위 민간부위원장. ⓒ뉴데일리


    통일부(장관 홍용표)와 통일준비위원회가 1년 동안 준비한, ‘통일박람회 2015’가 29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 상설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개회식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 심윤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알렉산더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 백승주 국방차관, 홍사덕 민화협 의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 주요 내외빈과 통일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 700여 명이 함께 했다.

    ‘통일박람회 2015’의 개막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이 함께 북을 울리는 세리모니로 시작됐다. 이어 주요 내외빈의 축사와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이 한반도 평화 통일을 기원하며 비둘기를 날리는 세리모니를 진행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개막사를 통해 “이제 광복 70년을 맞아,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 내자”고 역설했다.

  • ▲ 통일박람회 개막사를 하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뉴데일리
    ▲ 통일박람회 개막사를 하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뉴데일리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광복 이후 우리는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세계적인 무역 강국으로 성장하는 ‘위대한 여정’을 지나왔다. 세계는 ‘한강의 기적’이라 말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갑자기 주어진 기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우리의 선배 세대가 열정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듯이 이제는 우리가 진정 하나 된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2014년 7월 통일준비위원회 발족 이후 해 왔던 작업들을 설명한 뒤 “어린이들이 자라 청년이 되고 장년이 되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동강난 국토가 아닌 통일된 한반도에 살고 있을 것”이라며 “통일한국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되었을 때 우리는 통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남북이 함께 누리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은 또한 이번 ‘통일박람회 2015’에서 선보이는 ‘통일 익스프레스’ 열차 체험, 뽀로로와 함께 하는 통일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예로 들면서 “통일의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에게 통일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 ▲ 통일박람회 환영사를 하는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부위원장. ⓒ뉴데일리
    ▲ 통일박람회 환영사를 하는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부위원장. ⓒ뉴데일리


    통일의 또 다른 주역인 ‘탈북자’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은 이번 ‘통일박람회 2015’에 많은 탈북자와 단체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참석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은 또한 “이번 통일박람회가 열리는 사흘만큼은 우리 국민들이 머리로 이해하는 통일이 아니라 가슴으로 맞이하는 통일을 이야기해 보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통일박람회 2015’ 개막식은 식전공연 ‘길놀이’를 시작으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개막사,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부위원장의 환영사,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영상 상영, 주요 내외빈의 축사, ‘통일 비둘기’를 날리는 세리모니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통일박람회 2015’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 시청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정부 기관 및 학교, 언론, 통일 관련 단체, 탈북자 단체, 북한인권단체 등 163개 단체가 각자 부스를 마련해 국민들에게 현재 준비 중인 통일관련 활동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통일박람회 2015’의 보다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uniexpo.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