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산재 뒤집어 쓴 박현빈 ⓒ뉴데일리
    ▲ 화산재 뒤집어 쓴 박현빈 ⓒ뉴데일리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가운데 과거 가수 박현빈이 가고시마 콘서트에서 화산재를 맞으며 공연한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박현빈은 일본 최남단 가고시마에 위치한 사쿠라지마 섬에서 열린 'K-POP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이날 그는 히트곡 '앗! 뜨거' '곤드레만드레' '샤방샤방'과 일본 발표곡 '아스, 키미가이나이(당신없는 내일)' 등을 불러 5000여명의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자아냈다.

    공연이 열린 사쿠라지마 지역은 화산활동이 지속됐던 곳이었다. 공연 당시에도 화산활동이 계속돼 화산재가 뿌옇게 흩날렸지만 박현빈은 이에 개의치 않고 노래에 열중했다. 관객들도 우비와 마스크를 쓰고 박현빈의 무대에 뜨겁게 호응했다.

    이후 박현빈의 소속사 인우기획 측은 "이날 화산활동이 매우 심해 공연을 이어갈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박현빈과 관객들은 공연에 심취해 이런 상황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29일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 섬인 구치노에라부지마 산 정상 화구에서는 검은 분연이 분출, 화쇄류까지 발생해 일본 기상청이 '분화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