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스터프' 후원 받는 'MVP Brothers'
  • 문태종, 문태영(오른쪽) 선수.ⓒ한국프로농구연맹
    ▲ 문태종, 문태영(오른쪽) 선수.ⓒ한국프로농구연맹

    【뉴데일리 스포츠】국내 프로농구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받게 된 서울 삼성 썬더스의 문태영(37)이 아마추어 선수들과 만나 농구 지도에 나섰다. 연봉 8억 3,000만원으로 19년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한 문태영은 지난 23일 국내 농구 용품 회사인 '인사이드 스터프(Inside Stuff)'가 주최한 농구 교실에 참석했다.  

    32명의 아마추어 농구 선수들이 참석한 이날 농구 교실에는 문태영의 친형인 문태종(40)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6억 8,000만원을 받아 프로농구 최고 연봉 선수였던 문태종은 현재 LG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드 스터프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한 아마추어 농구 선수들은 국내 프로농구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선수인 문태종과 문태영 형제에게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32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각각 8명씩 총 4팀으로 나눠 문태종과 문태영에게 드리블과 슈팅, 경기 운영에 대한 지도를 받았다. 이날 농구 교실은 2시간 일정으로 진행됐다. 

    농구 교실을 개최한 인사이드 스터프 이강문 대표(35)는 "문태종, 문태영 선수의 인기가 높아 선착순 접수가 순식간에 끝났다"며 "더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모실 수 없어 아쉬웠지만 제대로된 농구 교실이 되기 위해 인원을 한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문 대표는 "바쁜 일정에도 농구 교실을 찾아주고 성실히 지도해준 문태종, 문태영 두 선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 스터프는 문태영과 문태종 형제에게 헤어밴드를 협찬하고 있는 국내 농구 용품 업체다. 최근 인사이드 스터프는 문태종과 문태영 형제를 의미하는 'MVP Brothers'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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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미국의 나이키(Nike)와 독일의 아디다스(Adidas)를 자주 구매한다. 농구에 꼭 필요한 공부터 신발, 의류까지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만들기 때문이다. 국내 프로농구를 보더라도 선수들의 신발은 나이키와 아디다스로 양분화 돼 있고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에도 이 두 브랜드의 로고가 박혀있다. 

이미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가 차지한 국내 농구 용품 시장에 'Made In Korea' 제품으로 도전장을 내민 '인사이드 스터프'(Inside Stuff)의 이강문 대표(34)를 만났다.

동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강문 대표는 자신의 모교가 위치한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농구 용품 사업을 시작했다. 日만화 '슬램덩크'와 국내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보며 자랐고 나이키를 지금의 나이키로 만든 미국 프로농구의 최고 스타 플레이어, 마이클 조던(51·은퇴)의 전성기에 고교생활을 했던 이 대표에게 농구는 공기였다. 

이강문 대표는 대학에 진학해 농구 소모임에 들어가 본격적인 아마추어 농구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같은 대학을 졸업한 농구선수 김승현(35‧은퇴)의 '열혈팬'인 이 대표는 일주일에 3회 이상 농구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