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과방송서 오열하다 방송 끝나자 '돌변', 네티즌 멘탈붕괴"기사 계속 올라오네" "어휴 씨.."XX새끼" "어? 이거 안 꺼졌잖아!"

  • "그 때보다 훨씬 멋있어요"

    "지금 기사 계속 올라오고 있어"

    "왜냐하면 애드립을 하니까"

    "세 번째 이야기는 언제하냐 그러는데요?"

    "아, 어휴 씨"

    "XX새끼"

    "야, 마이크 안 꺼졌잖아! 마이크 안 꺼졌네"



    병역기피자로 낙인찍혀 '영구 입국 금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수 유승준이 아프리카TV로 '2차 사과 방송'을 하다 '초대형' 방송 사고를 냈다.  

    ◆ "육군 소장과 통화했다. 난, 거짓말쟁이 아냐"

    유승준은 27일 오전 10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며칠새 자신에게 가해진 갖가지 오해와 루머들을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난해 7월 경 지인을 통해 대한민국 육군 소장과 전화통화까지 했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당사자부터 입대 문의는 없었다'는 병무청의 입장을 재반박한 유승준은 "세금폭탄을 피하려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는 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한국 땅을 밟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해명했다.

    카메라 앞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절절한 심경을 고백한 유승준은 '만약 군대를 갈 수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가겠느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당장이라도 갈 용의가 있다"며 자신의 진심을 믿어달라는 호소를 했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직후 해당 채널에선 충격적인 음성이 들려졌다.

    "XX새끼"

    누가 꺼낸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스태프나 유승준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인 것은 분명했다.

    이들은 마이크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모르는 듯, "어휴 씨" 같은 욕설을 서슴없이 내뱉는 모습을 보였다.  

    수초간 '형편없는 대화'를 주고 받던 스태프들은 누군가 "마이크가 안 꺼졌다"고 다급히 외치자, 황급히 입을 다무는 촌극을 연출했다.

    네티즌 멘탈 붕괴.."사과가 아닌 사기방송!" 질타

    방송을 지켜본 다수의 네티즌은 '멘탈 붕괴'에 빠진 모습. 조금이나마 유승준의 입장을 이해해보려는 시도를 했던 네티즌들도 '욕설 방송' 이후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해당 욕설을 유승준이 했든, 스태프가 했든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결과적으로 사과 방송을 진행한 무리 중 '다수가' 욕설을 주고 받았다는 점에서, 방송에 참여한 이들의 '실제 마음가짐'이 어떠했는지 충분히 느껴진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사전에 마이크가 꺼진 것을 알았다면 이같은 방송 사고는 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들의 거침없는 욕설 대화는 이날 흘린 유승준의 눈물에 과연 진정성이 있었는지를 의심케 한다.

    "내 몸 속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한국 땅을 밟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다"는 그의 발언도 이젠 의구심이 든다.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 한 게 아니"라는 해명도 마찬가지.

    전국민을 기만한 유승준의 사과 방송은 결과적으로 '희대의 사기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유승준에게 대한민국 국민은 어떠한 존재였을까?

    "대한민국에 '유승준'은 없고 미국인 스티브 유만 존재한다"는 한 병무청 관계자의 말이 뼛속 깊이 실감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