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세금 피하기 위한 '꼼수'관련 입장 밝혀... '논할 가치 없다'

유승준이 세금 징수를 피하기 위해 한국국적을 취득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이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은 27일 오전 10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에서 진행한 '유승준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해 13년 만에 한국에 들어오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세금폭탄 이야기는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유승준은 이후 "저는 중국과 미국에 납세를 충실히 하고 있고 부담을 갖고 있지도 않다.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저는 명백하고 깨끗하며 그런 논리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게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1997년 '가위'로 데뷔한 후 '아름다운 청년'이라 불리우며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유승준은 이후 병역을 피하기 위해 미국국적을 선택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2002년 입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유승준은 지난 19일 밤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를 통해 13년만에 대중 앞에서 병역 기피 사건과 관련된 심경을 전하며 직접 사과했다.

그러나 이런 유승준의 행보에도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SNS에 "조국을 배반한 당신...유승준...대한민국을 잊으라."는 발언을 통해 유승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

한편,그는 1차 방송에서 "작년에 입대를 위해 국방부에 입대 가능여부를 문의했다"고 말했지만 국방부는 "그런 내용을 문의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법무부 역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현재로서는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아니함을 알려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