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넘으면 징집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얘기 듣고..입대 포기"

  • '13년 만의 사과방송' 이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유승준이 '2차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 하고 나서 주목된다.

    27일 오전 10시 아프리카TV의 신현원 프로덕션 채널을 통해 '또 한 번' 카메라 앞에 선 유승준은 "2014년 7월경 지인을 통해 대한민국 육군 소장 분과 전화통화까지 했었다"며 "당시 군 입대를 다시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여쭤본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 분께 '한국에 돌아가서 사죄를 하고 입대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더니, 그 분께서도 '좋은 생각'이라고 말씀해 주셨었습니다.


    "지난해 입대하려했던 것은 사실이며 절대로 거짓말이 아니"라고 거듭 해명한 유승준은 "법에 대해 잘 알아보고 접근하지 않았던 게 실수였지, 결코 없는 사실을 지어내거나 만들어낸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 육군 소장 분께서는 (사죄 후 입대하겠다는)제 얘기를 들으시곤, "올해 들었던 소식 중 가장 좋은 소식"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한 3일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지인으로부터 "80년대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만 36세가 넘으면 징집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절대로 지어낸 게 아니에요.


    유승준은 "육군 소장으로부터 응원까지 들은 뒤 입대 결심을 했지만, '만 36세가 넘으면 징집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지인의 얘기만 듣고 입대 계획을 철회했던 것"이라며 "해외에 나가있기 때문에 어떤 절차로 입대 문의를 해야하는지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유승준은 이 같은 주장을 아프리카TV를 통해 밝혔지만, 방송이 끝난 뒤 극적인 반전 상황이 터졌다. 유승준의 일행 중 한 명이 방송이 끝난 줄 알고 욕설을 해댄 것.

    유승준 일행은 욕설을 하며 투덜대다 방송 마이크가 아직 꺼지지 않은 것을 알아챈 뒤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욕설과 이들 사이에 오고 간 적나라한 대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현재 인터넷 여론은 유승준에게 더욱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가위> <나나나> 등으로 절정의 인기를 달리던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3개월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파문을 일으켰다.

    입대 직전, 타국의 시민권을 취득한 행위를 명백한 '병역기피 행위'로 간주한 병무청은 유승준을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

    유승준은 2003년 약혼녀의 부친상 때문에 일시 귀국한 것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국내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