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육군 소장과 전화 통화..입대 의사 밝힌 적 있어"

  • 병역기피혐의로 '영구 입국 금지자' 신세가 된 가수 유승준이 또 다시 아프리카TV를 통해 대국민 사과(해명) 방송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아프리카TV의 신현원 프로덕션 채널을 통해 13년 만에 '육성 고백'을 들려준 유승준은 27일 오전 10시 또 한 번 아프리카TV에 얼굴을 내밀고, 며칠새 자신에게 가해진 갖가지 오해와 루머들을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화상전화로 라이브 인터뷰를 가진 유승준은 자신을 '외국인'으로 치부하는 네티즌들의 지적을 의식한 듯, "나에게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내 아이들과 함께 한국 땅을 밟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이 외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유승준이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해명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세금 문제 때문에 제가 한국으로 들어오려 한다는 반응이 있는데, 이런 얘기는 논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은) 중국과 미국에 성실하게 납세를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승준은 지난해 관계 부처에 군 입대 가능성을 타진하는 문의를 했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병무청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지난해 7월 경 지인을 통해 대한민국 육군 소장 분과 전화통화까지 했었다"며 "당시 그 분께 '한국에 돌아가서 사죄를 하고 입대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더니, 그 분께서도 '좋은 생각'이라고 말씀해 주셨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