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재계약 거절했던 문태종, 28일까지 LG와 재협상 돌입
  • 문태종 선수(흰색 유니폼).ⓒ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문태종 선수(흰색 유니폼).ⓒ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불혹의 슈터, 문태종(40)이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5억원에 재계약을 원했던 창원 LG 세이커스를 외면하고 다른 구단을 향했던 문태종이 타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결국 다시 LG와 재협상에 돌입한다. 

    협상 마감일은 오는 28일이다. 문태종은 이날까지 LG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2015-2016시즌을 뛸 수 없게 된다. LG에서 2013년부터 6억 8,000만원을 받았던 문태종에게 연봉 삭감을 요구한 것이 재계약이 불발된 이유다. 

    LG가 연봉을 문태종의 연봉을 삭감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많은 나이가 이유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나이는 많지만 문태종의 기량은 여전히 뛰어나다.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을 LG에서 보낸 문태종은 2년간 평균 26분 이상을 뛰면서 12.81점을 기록했다.

    오는 9월12일 개막하는 2015-2016 프로농구를 앞두고 열린 이적 시장에서 문태종은 자신의 동생인 문태영(37)과 전태풍(35) 다음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였다.

    나이가 많다는 단점을 제외하고 농구 실력만으로 귀화 혼혈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문태종의 높은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문태종과 함께 농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문태영은 프로농구 역대 최고 연봉인 8억 3,000만원에 서울 삼성 썬더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왼손잡이 귀화 혼혈 포인트 가드 전태풍(35)도 전주 KCC 이지스와 2년간 연봉 5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