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박지성, 11월에 아빠 된다복서 이시영, 이젠 마라톤까지 섭렵?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5년 5월 23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임동건, 조면주 아나운서
    ■ 연출 : 프로듀서 이범구,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진행자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 교차로.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됐습니다. 나와 계시죠, 조기자님?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진행자 = 이번주에는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주셨나요?

    ▲조광형 = 오늘은 배드 뉴스와 굿 뉴스가 아주 뚜렷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번 주가 지옥을 방불케하는 주간이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천국의 기쁨을 맛보는 한주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먼저 각종 사건과 구설에 휘말려 나락에 떨어진 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주자는 바로 개그맨 백재현입니다. 아마 요즘 젊은 분들은 잘 기억을 못하시겠지만, 개그맨 김미화 등과 함께 '개그콘서트' 만든 공신으로 알려진 분이죠.

    93년 지상파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폭소클럽', '개그콘서트' 등에서 맹활약을 하던 백재현은 이후 공연 기획자로 변신해 뮤지컬 '루나틱' '페이스오프' 등을 연출했습니다. 대표적인 팔방미인형 개그맨으로 후배들에게 큰 존경을 받아왔던 분인데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남성사우나에서 잠을 자던 20대 청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경 백재현은 잠을 자고 있던 이 남성에게 다가가 주요 부위를 만지고 유사성행위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직후 피해 남성의 신고로 백재현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요. 일단 피해 남성의 동의 없이 함부로 몸을 만진 사실은 인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라며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그런 것"이라고 변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 정말 충격적인 소식인데요. 저도 이 보도를 접하고 순간 정신이 멍해지더라고요. 그렇다면 앞으로 백재현씨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조광형 = 경찰 관계자도 백재현이 술을 좀 마신 상태였다는 점은 인정을 했는데요. 일단 잘못을 시인하고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기 때문에 훈방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백재현이 처벌을 면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백재현은 불구속 입건된 상태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인데요. 피해자와 합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성폭력 처벌법이 개정되면서 남성도 강간 피해자가 될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쌍방이 합의를 하거나 피해자가 고소를 하지 않아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죠.

    △진행자 = 그렇다면 실형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조광형 = 가능성은 있습니다. 판례를 보면 비슷한 사건에서 가해자에게 실형이 언도된 경우를 볼 수가 있는데요. 백재현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를 한다면 정상 참작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진행자 = 보도를 보면 백재현씨가 이전에도 한 젊은 남성에게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는 행동을 보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또 백재현씨가 전과 2범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이게 모두 사실인가요?

    ▲조광형 = 백재현이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남성 분이 모매체에 비슷한 제보를 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바로 피해자인데 수년전 모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백재현이 속옷 차림으로 자신에게 스킨십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백재현은 연예인이 꿈이라고 밝힌 이 남성에게 연락처를 주며 친근함을 표시했는데요.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내는가하면, 공연을 관람한 뒤 "오늘 함께 밤을 새자" 같은 이상한 뉘앙스의 말을 건넸다고 하더군요. 이 분 말씀만 들어보면 성추행 정도의 사건은 발생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아마도 백재현이 다른 의도를 갖고 만나자고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과 2범이라는 얘기는 경찰이 작성한 사건 경위 문건에서 불거진 케이스인데요. 대외비에 가까운 이 조사 기록서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백재현의 과거 전과 기록이 드러나게 된 거죠. 그런데 이 문건에는 단순히 전과 2범이라는 기록밖에 없어 혹시 백재현이 또 다른 추행 전과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앞선 ‘전과’는 운전에 관련된 기록이며 추행 혐의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관련 직원들을 불러 문건 유출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내부 문건에 대한 보안유지가 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 사실 예전에도 백재현씨를 둘러싼 소문이 많았었는데요. 당시에는 관련 루머를 강하게 부인했었죠.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당시 떠돌던 얘기들이 다 사실이었단 말인가요?

    ▲조광형 = 백재현은 14년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일지도 모른다'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백재현은 “그런 말이 나돈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 근원지를 추적해 법적 대응까지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이번에 사우나에서 남성을 강제추행한 혐의가 적발됨에 따라, 당시 떠돌던 소문이 사실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연예가에 떠도는 소문들이 전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판단입니다. 백재현의 경우도 아직은 본인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그의 정체성을 확정지을 순 없는 거죠. 최근 갖가지 루머로 피해를 보신 연예인들이 더러 있는데요.

    방송인 노홍철은 자신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고, 배우 원빈-이나영 커플은 난데없는 임신설이 불거져 한바탕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노홍철은 게이도 아니고 불치병에 걸린 적도 없습니다. 원빈과 이나영 커플 역시 임신을 하지도 않았고 결혼 계획이 잡힌 것도 아닙니다.

    △진행자 = 역시 소문은 소문일 뿐 함부로 믿어선 곤란하다는 말씀이시죠? 명심해야겠네요. 다음 소식은 어떤 얘기인가요?

    ▲조광형 = 백재현에 이어 과거 전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연예인이 있습니다. 바로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유승준인데요.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기피의혹을 받아 입국 금지를 당한 유승준이 13년 만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0~40대 분들이라면 유승준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아마 잘 아실텐데요. 뛰어난 가창력과 춤솜씨, 그리고 근육질의 몸매로 뭇여성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이 사나이는 2000년대 초반 돌연 가족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연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종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군입대를 기정 사실화했던 장본인이 하루 아침에 미국 시민권을 따면서 전국민의 분노를 샀던 사건이 현재까지도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사실상 법무부로부터 강제 퇴출을 당한 유승준은 그동안 수차례 입국을 타진해왔으나 국내 여론과 병무청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에 유승준은 지난 19일 밤 홍콩 현지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이날 무릎을 꿇고 육성으로 심경 고백을 한 유승준은 당시 왜 군입대를 하지 않았는지, 이제와서 왜 이런 사과를 하게 됐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유승준은 발언 중간중간 눈시울을 붉히면서 자신의 진심을 알아달라는 호소를 거듭했습니다.

    △진행자 = 저도 참 이해가 안 가는데요. 그동안은 잠자코 있다가 왜 이제와서 이런 사과 방송을 하게 됐는지 영문을 모르겠네요.

    ▲조광형 = 유승준의 요구 사항은 간단합니다. 다시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겁니다. 또 가능하다면 군복무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사과 퍼포먼스'가 세금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선 '해외금융계좌 신고법'이 발효됐는데요. 이 법에 따르면 해외 은행 계좌에 1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미국 국민은 자신의 재산을 모두 국세청에 신고를 하게끔 돼 있습니다. 

    문제는 신고를 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잔액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유승준은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엄청난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는데요. 그래서 세금 납부를 피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할 요량으로 사과 방송을 하게 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준은 "자신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입국 시도를 한 게 아니"라며 "그동안 미국과 중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은 모두 신고가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유승준은 군 입대가 가능한 나이가 지나고 나서야 사과를 하고 입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만약 그런 목적이었다면 입대 가능 연령이 지난 직후인 3년 전에 사과 입장을 밝혔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 괜히 이런 사과 방송을 해서 논란만 키우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의 바람대로 입국이 이뤄질 수 있을지 더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현재 영국에 거주 중인 축구스타 박지성이 11월에 아빠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박지성은 22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의 공식 페이스북에 "저희 부부에게 ‘만두’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팬들을 기쁘게 했는데요. 아마도 ‘만두’가 태명인 모양입니다. 

    박지성은 "너무나도 큰 행복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보내주시는 응원에 늘 감사하며 좋은 부모가 돼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겠다"는 짧은 소감도 함께 전했습니다.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현재 임신 4개월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7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1년 만에 부모가 되는 경사를 누리게 됐습니다.

    아, 그리고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오늘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10km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배우 이시영이 55분대를 기록하면서 10위권에 들었다는 소식입니다. 복싱에 이어 이번엔 마라톤까지, 정말 대단한 분인 것 같습니다.

    △진행자 =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