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철학 이해 깊고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정치개혁 이룰 수 있는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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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내정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음과 같이 밝표했다.

    "국무총리 인선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후임 국무총리에 황교안 현 법무장관을 내정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돼 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황교안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이다.

    또한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로 국정을 수행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을 했다."

    황교안 후보자는 1957년생으로 올해 58세다. 50대 국무총리가 탄생한 것이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출신이며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앞서 청와대는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전·현직 장관 등 고위직을 배제하고 후보감을 찾았지만, 상당수가 청문회 통과 기준에 미달하고 스스로 총리직을 고사해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후보자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후보자는 통진당 정당해산심판을 이끌기도 했다. 정부 측 대리인 자격으로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이정희 당시 통진당 대표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헌재가 통진당 해산 결정을 내린 이후 황교안 후보자는 "위헌정당 해산을 통해 헌법가치 부정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청와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하려했으나 발표 직전 발표시점을 연기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청와대는 발표 연기 배경에 대해 "문안 정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