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 북아일랜드 매어리드 맥과이어 등 15개국 30여 명
  • ▲ Women Cross DMZ 참가자들이 평양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갖는 도중 노래를 부르는 모습. ⓒ美NBC 뉴스 보도화면 캡쳐
    ▲ Women Cross DMZ 참가자들이 평양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갖는 도중 노래를 부르는 모습. ⓒ美NBC 뉴스 보도화면 캡쳐

    “페미니스트들이 남북한 평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DMZ(비무장지대)를 걸어서 넘는 행사, ‘Women Cross DMZ’ 참가자들이 평양에 도착, 北관변단체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고 北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이날 ‘Women Cross DMZ’ 참가자들이 북한 측 담당기관 ‘세계 인민들과의 연대성 조선위원회’가 주최한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에서의 만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Women Cross DMZ’ 참가자들은 北평양에서 관변단체들과 만나 세미나를 가지는 등 북한 측이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한 뒤 오는 24일 판문점을 통해 DMZ를 종단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Women Cross DMZ’에는 美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197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매어리드 맥과이어 등 세계 15개국 30여 명의 페미니스트들이 참가하고 있다.

    ‘Women Cross DMZ’ 행사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한국계 미국인 여성들로, 이들 가운데는 ‘종북 성향’의 단체 회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AOK(Action for One Korea)라는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정연진 씨는 2013년 12월 20일 美LA 한인 타운에서 ‘박근혜 사퇴 촉구’ 집회 등 한국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석했던 인물이다.

    당시 시위에는 ‘내일을 여는 사람들’ ‘진보의 벗’ ‘사람사는 세상’ ‘6.15 美서부위원회’ 등이 참가했으며, 대표적인 재미종북인사로 알려진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연진 씨는 노길남 씨의 칠순 잔치에 참석하고 함께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깊은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으며, '종북 콘서트'로 한국에서 강제추방된 한국계 미국인 신은미 씨의 열성적인 후원자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 정부는 ‘Women Cross DMZ’ 참가자들에게 판문점으로 한국에 입국하지 말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입국하라고 권고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