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운도와 루민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쳐
    ▲ 설운도와 루민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쳐

     역시 부자의 힘은 무서웠다.

    16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이 '가족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트로트 가수 설운도와 아이돌그룹 엠파이어의 멤버 루민이 부자출연자로 출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시작 부분은 먼저 루민이 감미로운 감성 보컬로 운을 띄웠다. 이어 아버지 설운도가 구성지고 깊은 느낌으로 노래를 이었다. 서로 눈을 마주치며 번갈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둘은 각자 빼어난 보컬 실력을 뽐냈다. 합창하는 부분에선 화려하게 어우러졌고, 고음이 섞인 화음부분에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하는 등 청중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안겨줬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라고 마무리 짓는 부분에선 루민이 설운도의 정장 가슴포켓에 카네이션을 꽂아주며. '최고의 감동 무대'를 선사했다.

    이를 본 오늘의 게스트들은 설운도 루민 부자의 무대를 '감동적이었다' '환상의 호흡이었다' '아버지가 부럽다'며 극찬했다.

    이어 루민은 "아버지께 해드린게 없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탈모는 닮고 싶지 않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울 줄 아는 면모도 보였다.

    결국 386표의 점수를 기록하며 1승을 거뒀다. 부자지간의 끈끈한 정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루민은 아이돌 그룹 엠파이어로 활동 중이다. 엠파이어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