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주해 무소속 당선자ⓒ박주해 후보측 제공
    ▲ 박주해 무소속 당선자ⓒ박주해 후보측 제공

    경북 고령 기초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박주해 후보가 당선됐다.

    박 후보는 52.14%의 지지를 얻어 47.85%에 그친 새누리당 임진태 후보를 5% 가까운 격차를 벌리며 당선됐다.

    박 당선자는 고령군 다산면 출신으로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애초부터 새누리당 후보를 앞설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내에서는 농민단체를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해 평판이 좋았다. 게다가 새누리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박 후보를 지지하면서 새누리당으로서는 힘든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이번 무소속 후보 당선은 지역구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에게는 차기 총선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장 총선에서 이인기 전 의원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입장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무소속 후보 당선은 이완영 의원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면서 “차기 총선에서 공천권을 두고 이 의원과 이 전 의원은 더욱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했다.